전주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착한 고기’ 값 따져보니···‘온실가스 저감’ 라벨도 비쌌다
이진숭
2026.08.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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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고기의 생산방식을 알리는 ‘지속가능성 라벨’이 실제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항공대(POSTECH)는 정진호 인문사회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국 농무부(USDA) 등과 함께 미국 주요 식료품 체인의 고기 판매자료 약 75만건을 분석한 결과, 지속가능성 라벨이 붙은 고기가 일반 고기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라벨은 고기가 어떤 방식으로 생산됐는지 알려주는 표시다. 유기농, 온실가스 저감, 목초 사육, 비유전자변형(Non-GMO) 등이 대표적이다.
마트 가격표만으로는 해당 라벨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같은 유기농 소고기라도 부위·매장·지역·할인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련 연구도 소비자에게 친환경 고기에 돈을 더 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이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은 2022년 9월 한 달간 미국 20개 주요 식료품 체인의 342개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소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 관련 자료 약 75만건을 모았다. 이어 부위·지역·유통업체·판촉 여부 등 가격에 영향을 주는 여러 조건을 걸러내고 라벨 자체가 만든 가격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가능성 라벨이 붙은 고기는 대부분 일반 고기보다 비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소고기는 목초 사육·유기농 라벨이 붙은 제품이 각각 약 33%, 닭고기는 목초 사육 제품이 약 17% 비쌌다. 특히 돼지고기는 유기농 제품이 약 43% 비싸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온실가스 저감 라벨이 붙은 제품도 일반 제품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친환경 생산방식뿐 아니라 환경 가치도 시장에서 일정 부분 가격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진호 교수는 “이 방법은 다른 품목이나 국가로 확장할 수 있어 한국 식품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다만 한 달간의 자료에 기반한 만큼 계절과 판촉 주기를 반영한 분석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농무부 국립식품농업연구소 Hatch 사업과 미국 농무부 경제조사국 협력연구 과제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현지시간 12일 게재됐다.
불법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 30대 싱글맘을 죽음으로 내몬 사채업자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허명산)는 14일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4)씨에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약 77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24년 7~11월 대부업 등록 없이 6명에게 총 1760만원을 높은 이자로 빌려준 뒤, 채무자와 가족·지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A씨는 김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당하던 중 2024년 9월 전북 완주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A씨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했고,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은 무등록 대부업을 운영하며 제한 이자율을 초과한 연 1233%~6083% 상당의 고율 이자를 창출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로부터 과도한 이자를 받아 채무자들에게 재산적·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무자들과 채무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욕설하며 공포심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불법적인 채권추심을 해 죄질이 무겁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일부와 추가로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급한 합의금만으로 그동안 피해자들이 받았을 고통을 회복할 정도인지는 의심스럽다”고 했다.
전남광주 곡성 기차마을에서 할머니·할아버지의 삶과 감성을 담은 관광상품이 판매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손글씨와 그린 그림을 아크릴 열쇠고리와 그립톡 등에 활용한 ‘시니어 굿즈’다.
곡성군은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해 만든 시니어 굿즈를 섬진강기차마을 내 관광기념품 판매장 ‘장미의 집’에서 상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명칭이나 관광지 이미지를 앞세운 일반적인 기념품과 달리 주민들의 글씨와 그림을 상품 디자인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굿즈 제작에는 60~70대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들이 쓴 ‘행복하자’ ‘기쁘게 살자’ ‘사랑하며 살자’ 같은 손글씨는 아크릴 열쇠고리 등에 새겼고, 직접 그린 장미 그림은 그립톡과 머그컵, 접시 등에 활용했다.
시니어 굿즈는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곡성은 지난 6월 말 기준 주민의 41.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지역이다. 곡성군은 어르신들의 삶과 경험을 지역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곡성군은 이번 상시 판매에 앞서 두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 초 곡성읍 한 공실상가에서 임시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월 지역 대표 축제인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관광객에게 판매하며 반응을 살폈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상품별 선호도와 구매 반응을 확인한 곡성군은 판매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판매 자료를 토대로 상품을 보완하고, 곡성의 지역자원과 연계한 시니어 굿즈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포항공대(POSTECH)는 정진호 인문사회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국 농무부(USDA) 등과 함께 미국 주요 식료품 체인의 고기 판매자료 약 75만건을 분석한 결과, 지속가능성 라벨이 붙은 고기가 일반 고기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라벨은 고기가 어떤 방식으로 생산됐는지 알려주는 표시다. 유기농, 온실가스 저감, 목초 사육, 비유전자변형(Non-GMO) 등이 대표적이다.
마트 가격표만으로는 해당 라벨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같은 유기농 소고기라도 부위·매장·지역·할인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련 연구도 소비자에게 친환경 고기에 돈을 더 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이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은 2022년 9월 한 달간 미국 20개 주요 식료품 체인의 342개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소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 관련 자료 약 75만건을 모았다. 이어 부위·지역·유통업체·판촉 여부 등 가격에 영향을 주는 여러 조건을 걸러내고 라벨 자체가 만든 가격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가능성 라벨이 붙은 고기는 대부분 일반 고기보다 비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소고기는 목초 사육·유기농 라벨이 붙은 제품이 각각 약 33%, 닭고기는 목초 사육 제품이 약 17% 비쌌다. 특히 돼지고기는 유기농 제품이 약 43% 비싸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온실가스 저감 라벨이 붙은 제품도 일반 제품보다 비싸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친환경 생산방식뿐 아니라 환경 가치도 시장에서 일정 부분 가격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진호 교수는 “이 방법은 다른 품목이나 국가로 확장할 수 있어 한국 식품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다만 한 달간의 자료에 기반한 만큼 계절과 판촉 주기를 반영한 분석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농무부 국립식품농업연구소 Hatch 사업과 미국 농무부 경제조사국 협력연구 과제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현지시간 12일 게재됐다.
불법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 30대 싱글맘을 죽음으로 내몬 사채업자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허명산)는 14일 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4)씨에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약 77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2024년 7~11월 대부업 등록 없이 6명에게 총 1760만원을 높은 이자로 빌려준 뒤, 채무자와 가족·지인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A씨는 김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당하던 중 2024년 9월 전북 완주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A씨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발송했고, A씨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에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은 무등록 대부업을 운영하며 제한 이자율을 초과한 연 1233%~6083% 상당의 고율 이자를 창출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로부터 과도한 이자를 받아 채무자들에게 재산적·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무자들과 채무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욕설하며 공포심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불법적인 채권추심을 해 죄질이 무겁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일부와 추가로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급한 합의금만으로 그동안 피해자들이 받았을 고통을 회복할 정도인지는 의심스럽다”고 했다.
전남광주 곡성 기차마을에서 할머니·할아버지의 삶과 감성을 담은 관광상품이 판매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손글씨와 그린 그림을 아크릴 열쇠고리와 그립톡 등에 활용한 ‘시니어 굿즈’다.
곡성군은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해 만든 시니어 굿즈를 섬진강기차마을 내 관광기념품 판매장 ‘장미의 집’에서 상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명칭이나 관광지 이미지를 앞세운 일반적인 기념품과 달리 주민들의 글씨와 그림을 상품 디자인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굿즈 제작에는 60~70대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들이 쓴 ‘행복하자’ ‘기쁘게 살자’ ‘사랑하며 살자’ 같은 손글씨는 아크릴 열쇠고리 등에 새겼고, 직접 그린 장미 그림은 그립톡과 머그컵, 접시 등에 활용했다.
시니어 굿즈는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곡성은 지난 6월 말 기준 주민의 41.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지역이다. 곡성군은 어르신들의 삶과 경험을 지역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곡성군은 이번 상시 판매에 앞서 두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 초 곡성읍 한 공실상가에서 임시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월 지역 대표 축제인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관광객에게 판매하며 반응을 살폈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상품별 선호도와 구매 반응을 확인한 곡성군은 판매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판매 자료를 토대로 상품을 보완하고, 곡성의 지역자원과 연계한 시니어 굿즈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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