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해루질’하다 잇단 사고, 광복절 연휴 충남서 3명 숨져
이진숭
2026.08.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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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충남에서 해루질 사고로 3명이 숨졌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47분쯤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 항구 인근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오후 10시41분쯤 인근 해상에서 이들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바닷가에서 해루질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시15분쯤 태안군 소원면 통개항 인근에서도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이 남성은 약 10시간 만에 인근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던 어민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해루질 사고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한다. 갯벌이나 얕은 바다에서 어패류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밀물에 휩쓸려 실종되거나 고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지는 대조기로 인해 충남 서해안에는 11~17일 연안사고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되거나 물에 빠졌다 구조된 인원은 592명에 이른다.
해루질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해루질 사고 사망·실종자가 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은 고립이 가장 많고, 익수나 추락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야간에 발생한다.
충남에서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수난 사고 사망자 41명 중 27%(11명)가 낚시나 해루질, 다슬기 채취 등을 하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연안해역에서 해마다 해루질 고립 사고 등이 반복돼 지역별로 물때를 고려한 재난문자 발송 등 선제 대응을 시군에 당부하고 있다”며 “갯벌에 들어갈 때는 간·만조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마친 뒤 어떤 습관을 갖느냐가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사 후 가볍게 걷고, 늦은 밤 간식을 줄이며, 잠들기 전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첫 번째는 저녁 식사 후 가볍게 걷는 것이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심장내과 전문의 에릭 아우 박사는 식사 후 걷기가 심장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후 걷게 되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는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처음부터 30분씩 걸을 필요는 없다. 10~15분 정도의 짧은 산책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20~30분으로 시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식사 직후보다는 어느 정도 소화가 된 뒤 걷는 것이 부담이 적으며, 식탁을 정리한 뒤 산책에 나서는 식으로 기존의 생활습관과 연결하면 꾸준히 실천하기도 쉽다.
두 번째는 저녁 식사 후 무심코 이어지는 야식을 줄이는 것이다.
밤늦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습관은 신체의 생체리듬과 맞지 않을 수 있으며 혈당과 혈압, 체중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과자나 아이스크림처럼 가볍게 즐기는 주전부리도 제품에 따라 나트륨과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고, 첨가당과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식습관 역시 장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잠들기 직전 과식하면 소화불량이나 위산 역류, 복부 불편감 등이 생겨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 역시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혈관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고 저녁 식사 후 배고픔을 무조건 참을 필요는 없다. 실제로 허기가 진다면 소금이나 가공식품이 적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염 견과류나 플레인 그릭요거트에 베리를 곁들이거나, 사과와 견과류 버터를 소량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우 박사는 늦은 밤 식사가 신체의 자연적인 생체시계를 흐트러뜨려 혈압과 체중,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도 소개했다. 우리 몸은 하루 24시간 내내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먹는지만큼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저녁 식사 후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0분 정도의 명상이나 마음챙김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압을 낮추며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높은 혈압, 수면의 질 저하는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정식 명상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뜻한 차를 천천히 마시거나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등 한 가지 활동에 차분하게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거나 퍼즐을 맞추는 등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활동을 선택해도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별한 건강법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다. 거창한 변화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 관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재러드 쿠슈너 중동 특사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와 이례적인 회동을 가졌다.
AF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쿠슈너 특사가 16일(현지시간) 이집트 지중해 연안 도시 엘알라메인에서 하마스 대표단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동에는 지난달 하마스 수장에 취임한 칼릴 알하이야를 비롯한 하마스 측 인사와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중재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쿠슈너 특사에게 휴전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하마스 측은 무장 해제 등 미국 주도의 평화 로드맵을 이행하기에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영토를 가르는 이른바 ‘황색선’ 밖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 주도의 ‘15개항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 역내 관리는 쿠슈너 특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기 전에 하마스 측으로부터 로드맵, 특히 무장 해제에 대한 이행 의지를 확인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가 공개한 사진에는 쿠슈너 특사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이른바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자지구 휴전의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와 튀르키예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다만 사진에 알하이야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지난해 휴전 체결 이후 1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진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쿠슈너 특사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 하마스 지도부가 만나 휴전의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이후 협상이 교착됐다. 미국의 15개항 로드맵은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동안 하마스가 점진적으로 무기를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이 로드맵을 거부했다.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진지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쿠슈너 특사는 이스라엘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평화안을 되살리기 위해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연정에 참여하는 우파 정당과 우파 성향 유권자들의 입장을 의식하고 있어 쿠슈너 특사의 설득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이에 앞서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로드맵 거부를 규탄하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성명에는 요르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및 휴전 중재국들도 동참했다.
백악관은 쿠슈너 특사의 하마스 면담과 관련한 질문을 평화위원회로 넘겼으나 평화위원회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토니 블레어 연구소도 논평을 거부했다.
1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47분쯤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 항구 인근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남녀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오후 10시41분쯤 인근 해상에서 이들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바닷가에서 해루질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시15분쯤 태안군 소원면 통개항 인근에서도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이 남성은 약 10시간 만에 인근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던 어민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해루질 사고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한다. 갯벌이나 얕은 바다에서 어패류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밀물에 휩쓸려 실종되거나 고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지는 대조기로 인해 충남 서해안에는 11~17일 연안사고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되거나 물에 빠졌다 구조된 인원은 592명에 이른다.
해루질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해루질 사고 사망·실종자가 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은 고립이 가장 많고, 익수나 추락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 야간에 발생한다.
충남에서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여름철 수난 사고 사망자 41명 중 27%(11명)가 낚시나 해루질, 다슬기 채취 등을 하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연안해역에서 해마다 해루질 고립 사고 등이 반복돼 지역별로 물때를 고려한 재난문자 발송 등 선제 대응을 시군에 당부하고 있다”며 “갯벌에 들어갈 때는 간·만조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마친 뒤 어떤 습관을 갖느냐가 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사 후 가볍게 걷고, 늦은 밤 간식을 줄이며, 잠들기 전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첫 번째는 저녁 식사 후 가볍게 걷는 것이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심장내과 전문의 에릭 아우 박사는 식사 후 걷기가 심장 건강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식사 후 걷게 되면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는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처음부터 30분씩 걸을 필요는 없다. 10~15분 정도의 짧은 산책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20~30분으로 시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식사 직후보다는 어느 정도 소화가 된 뒤 걷는 것이 부담이 적으며, 식탁을 정리한 뒤 산책에 나서는 식으로 기존의 생활습관과 연결하면 꾸준히 실천하기도 쉽다.
두 번째는 저녁 식사 후 무심코 이어지는 야식을 줄이는 것이다.
밤늦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습관은 신체의 생체리듬과 맞지 않을 수 있으며 혈당과 혈압, 체중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과자나 아이스크림처럼 가볍게 즐기는 주전부리도 제품에 따라 나트륨과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고, 첨가당과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식습관 역시 장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잠들기 직전 과식하면 소화불량이나 위산 역류, 복부 불편감 등이 생겨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 역시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혈관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고 저녁 식사 후 배고픔을 무조건 참을 필요는 없다. 실제로 허기가 진다면 소금이나 가공식품이 적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염 견과류나 플레인 그릭요거트에 베리를 곁들이거나, 사과와 견과류 버터를 소량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우 박사는 늦은 밤 식사가 신체의 자연적인 생체시계를 흐트러뜨려 혈압과 체중, 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도 소개했다. 우리 몸은 하루 24시간 내내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을 먹는지만큼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저녁 식사 후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0분 정도의 명상이나 마음챙김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압을 낮추며 수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높은 혈압, 수면의 질 저하는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정식 명상법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뜻한 차를 천천히 마시거나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등 한 가지 활동에 차분하게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거나 퍼즐을 맞추는 등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활동을 선택해도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별한 건강법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다. 거창한 변화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 관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재러드 쿠슈너 중동 특사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와 이례적인 회동을 가졌다.
AF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쿠슈너 특사가 16일(현지시간) 이집트 지중해 연안 도시 엘알라메인에서 하마스 대표단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동에는 지난달 하마스 수장에 취임한 칼릴 알하이야를 비롯한 하마스 측 인사와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중재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쿠슈너 특사에게 휴전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하마스 측은 무장 해제 등 미국 주도의 평화 로드맵을 이행하기에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영토를 가르는 이른바 ‘황색선’ 밖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 주도의 ‘15개항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 역내 관리는 쿠슈너 특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기 전에 하마스 측으로부터 로드맵, 특히 무장 해제에 대한 이행 의지를 확인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가 공개한 사진에는 쿠슈너 특사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이른바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자지구 휴전의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와 튀르키예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다만 사진에 알하이야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은 지난해 휴전 체결 이후 1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핵심 쟁점인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진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쿠슈너 특사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 하마스 지도부가 만나 휴전의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이후 협상이 교착됐다. 미국의 15개항 로드맵은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동안 하마스가 점진적으로 무기를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이 로드맵을 거부했다.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 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진지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쿠슈너 특사는 이스라엘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평화안을 되살리기 위해 17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연정에 참여하는 우파 정당과 우파 성향 유권자들의 입장을 의식하고 있어 쿠슈너 특사의 설득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이에 앞서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로드맵 거부를 규탄하면서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성명에는 요르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및 휴전 중재국들도 동참했다.
백악관은 쿠슈너 특사의 하마스 면담과 관련한 질문을 평화위원회로 넘겼으나 평화위원회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토니 블레어 연구소도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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