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조회수 한화, KAI 2대 주주 됐다…‘한국판 스페이스X’ 꿈 이루나
이진숭
2026.06.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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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조회수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한화그룹이 그리는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한화그룹은 16일 KAI 지분 9.04%를 확보해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26.41%)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지분 매입을 통해 기존 5.63%에서 6.50%까지 지분율을 올렸다.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을 0.58%에서 1.53%로 끌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기존에 보유한 1.01%까지 더해 한화그룹이 보유한 KAI 지분은 9.04%가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율을 9.97%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12.51%가 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공시했다. 한화그룹은 “KAI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와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관련 사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로 수출입은행이 최대 주주인 KAI 민영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향후 정부가 주도하는 KAI 민영화가 공론화되면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인수 또는 통합 등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KAI 지분 확대가 우주·항공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라고 자평했다. 한화그룹은 항공 엔진·항공전자·레이더·위성·우주 발사체·지상 방산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펼쳐가고 있고,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 업체로 위성 개발과 공중전투체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고 있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논리다.
한화그룹은 또 KAI 주력인 항공기 사업에서도 공동 전략 수립과 수출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우주 산업 분야에서 소모적인 중복 투자를 하기보다 하나의 사업 구조로 역량을 통합해야 한다”며 “발사체부터 위성·지상 체계·우주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대 우주산업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해지고 국가 차원의 우주 산업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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