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빨리 닳는다” 주차 스토퍼에 ‘툭’ 습관...진짜 문제는 이것
이진숭
2026.08.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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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때 차가 멈추도록 만들어놓은 스토퍼. 주차시 스토퍼에 타이어가 ‘툭’ 닿을 때까지 차를 밀어 넣는 운전자도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타이어가 스토퍼에 계속 닿아 있으면 타이어가 빨리 닳거나 서스펜션에 무리가 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가 가볍게 닿는 것만으로 타이어 마모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고 볼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 주차 스토퍼는 애초에 차량의 이동을 제한해 주차 위치를 잡도록 설치된 시설인 만큼, 저속으로 접근해 가볍게 접촉하는 정도는 일반적인 사용 범위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접촉’보다 ‘충격’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타이어가 연석이나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타이어의 손상이나 공기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특히 타이어의 사이드월은 외부 충격에 손상될 수 있으며,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 역시 연석이나 구덩이 등에 강한 충격을 받은 뒤에는 타이어를 점검하라고 권고한다. 강한 충격으로 내부 벨트나 타이어 골격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런 손상은 외관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이드월에 혹이나 부풀어 오른 부분이 나타났다면 내부 코드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그렇다면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를 ‘살짝’ 대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는 타이어가 받는 힘의 성격이 다르다. 시속 수십㎞로 달리다 연석에 충돌하는 상황과 주차 과정에서 차량을 거의 멈춘 상태로 스토퍼에 가볍게 접촉하는 상황을 같은 충격으로 볼 수는 없다. 후자의 경우 타이어에 순간적인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정상적인 주차 과정에서 가볍게 닿았다는 이유만으로 타이어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타이어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따로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적정 공기압 유지와 타이어의 회전·밸런스·휠 얼라인먼트 관리가 타이어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의 안전성과 내구성, 연비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주차 스토퍼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은 타이어 마모보다 차량 하부다. 차량마다 차체 높이와 범퍼, 언더커버 등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스토퍼에 타이어가 닿았다고 해서 차량 앞부분까지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차체가 낮거나 전면 오버행이 긴 차량은 타이어가 스토퍼에 닿은 뒤에도 범퍼 하단이나 언더커버가 스토퍼에 닿을 수 있다.
따라서 스토퍼를 ‘멈춤 신호’로 활용하되, 스토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속도를 내거나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접근해 차량이 멈추기 직전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스토퍼에 닿기 전에 멈추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스토퍼를 타이어로 타고 넘어가는 것은 가볍게 닿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연석이나 장애물과의 충격으로 타이어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쉐린도 강한 충격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의 점검을 권고한다.
결국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를 대면 타이어가 빨리 닳는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살짝 닿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강하게 부딪쳤느냐다. 매번 주차할 때 ‘툭’ 하는 정도의 접촉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강한 충격이 있었다면 타이어의 사이드월과 휠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인천 부평구 동수초등학교 3학년 1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새로 받은 2학기 교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결론부터 말하면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가 가볍게 닿는 것만으로 타이어 마모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고 볼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 주차 스토퍼는 애초에 차량의 이동을 제한해 주차 위치를 잡도록 설치된 시설인 만큼, 저속으로 접근해 가볍게 접촉하는 정도는 일반적인 사용 범위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접촉’보다 ‘충격’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타이어가 연석이나 장애물에 부딪힐 경우 타이어의 손상이나 공기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특히 타이어의 사이드월은 외부 충격에 손상될 수 있으며,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 역시 연석이나 구덩이 등에 강한 충격을 받은 뒤에는 타이어를 점검하라고 권고한다. 강한 충격으로 내부 벨트나 타이어 골격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런 손상은 외관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이드월에 혹이나 부풀어 오른 부분이 나타났다면 내부 코드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그렇다면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를 ‘살짝’ 대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는 타이어가 받는 힘의 성격이 다르다. 시속 수십㎞로 달리다 연석에 충돌하는 상황과 주차 과정에서 차량을 거의 멈춘 상태로 스토퍼에 가볍게 접촉하는 상황을 같은 충격으로 볼 수는 없다. 후자의 경우 타이어에 순간적인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정상적인 주차 과정에서 가볍게 닿았다는 이유만으로 타이어 수명이 크게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타이어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따로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적정 공기압 유지와 타이어의 회전·밸런스·휠 얼라인먼트 관리가 타이어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의 안전성과 내구성, 연비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주차 스토퍼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은 타이어 마모보다 차량 하부다. 차량마다 차체 높이와 범퍼, 언더커버 등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스토퍼에 타이어가 닿았다고 해서 차량 앞부분까지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차체가 낮거나 전면 오버행이 긴 차량은 타이어가 스토퍼에 닿은 뒤에도 범퍼 하단이나 언더커버가 스토퍼에 닿을 수 있다.
따라서 스토퍼를 ‘멈춤 신호’로 활용하되, 스토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속도를 내거나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접근해 차량이 멈추기 직전 위치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스토퍼에 닿기 전에 멈추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스토퍼를 타이어로 타고 넘어가는 것은 가볍게 닿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연석이나 장애물과의 충격으로 타이어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쉐린도 강한 충격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의 점검을 권고한다.
결국 ‘주차 스토퍼에 타이어를 대면 타이어가 빨리 닳는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살짝 닿는 것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강하게 부딪쳤느냐다. 매번 주차할 때 ‘툭’ 하는 정도의 접촉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강한 충격이 있었다면 타이어의 사이드월과 휠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인천 부평구 동수초등학교 3학년 1반 교실에서 학생들이 새로 받은 2학기 교과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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